Hernan Bas: A brief suspension of disbelief
PKM Trinity Gallery
June 19 - July 20, 2012
Sunday: closed
PKM 트리니티 갤러리는 2012년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마이애미 출신의 영 아티스트 헤르난 바스(Hernan Bas, b.1978)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현재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인 헤르난 바스의 작품세계를 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회화, 사진 및 영상작품 등 작가의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헤르난 바스는 마이애미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는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재능 있는 영 페인터(young painter)가 귀한 현대 미술계에서 헤르난 바스 회화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정교하고 화려한 화면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전시마다 컬렉터들의 폭발적인 주목과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 미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컬렉터인 루벨(Rubell) 부부에 의해 일찌감치 그 재능을 인정받은 헤르난 바스는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 ’09) 리만 머핀(Lehmann Maupin, ’09), 런던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Victoria Miro Gallery, ’10, ’07, ’05), 파리의 임마누엘 페로탕 갤러리(Galerie Emmanuel Perrotin, ’10) 등 최고의 전시공간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현대 미술계의 핵심적 젊은 작가로 부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루벨 컬렉션, 뉴욕 현대 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SF MoMA), LA 현대 미술관(LA MoCA) 등 주요 미술관에 이미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다년간의 왕성한 활동은 그를 현재 가장 주목 받는 현대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여온 헤르난 바스의 작품세계는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매튜 바니(Matthew Barney), 바스 얀 아더(Bas Jan Ader) 등 동시대 아티스트로부터 받은 영감과, 미술사 및 문학적 인용에서 발전시킨 장식적이고 낭만적인 이미지들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특히 19세기 말 인간의 내면세계를 유려하게 담아낸 영국의 탐미주의 문학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작품을 대표적인 모티브로 하여 그것을 자신의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변화와 불안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갇힌 인간의 내밀하고 여린 감성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의 화면마다 등장하는 연약한 소년의 이미지는 누군가로부터의 맹목적 사랑을 꿈꾸는 사춘기 시절의 열망을 떠올리게 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인간 본연의 욕망과 판타지에 마주하게 한다. 또한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자연의 이미지와 그 이면에 마련된 사유와 성찰의 공간은 헤르난 바스의 작업이 전달하는 서구적인 분위기 속에 동양적 정취를 교차시켜 국내 대중들이 그의 작업세계를 더욱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작가는 6월 19일의 전시 개막 참석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