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성(equality)’이라는 화두를 예술을 통해 이끌어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거대 서사에서 배제된 개별 주체들의 목소리에 주목해온 홍영인 작가의 작품과 퍼포먼스를 서울시립미술관 《춤추는 낱말 𝘚𝘤𝘰𝘳𝘪𝘯𝘨 𝘵𝘩𝘦 𝘞𝘰𝘳𝘥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비서구 지역 전시 시리즈'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기획전은 전시 의제인 '시(poetry)'를 공동의 의식을 담은 대중의 노래로 해석하고, 유동하는 담론의 장이자 사유의 장으로서의 '아시아'를 제안합니다.
본 전시에서 홍영인 작가는 한국 민중 운동 보도사진에서 추출한 실루엣을 드로잉과 자수를 거쳐 사진-악보 작업으로 재구성한 39점의 <Prayers> 연작과 이 악보들을 연주한 사운드를 함께 선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비언어적 언어(몸과 소리)'를 통해 역사를 재해석하는 퍼포먼스, <탈위계적 연습 𝘔𝘦𝘵𝘢-𝘩𝘪𝘦𝘳𝘢𝘳𝘤𝘩𝘪𝘤𝘢𝘭 𝘌𝘹𝘦𝘳𝘤𝘪𝘴𝘦>도 진행됩니다. 전시는 11월 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