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하추상의 중심으로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서승원, 유영국, 윤형근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47인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독자성을 밝히고 숨은 의미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추상미술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본 전시에서 점, 선, 면의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와 삼원색을 기반으로 하여 변주가 일어나는, 자연으로부터 이끌어온 한국적 기하추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유영국의 <산>, 색과 형태, 공간과 정신을 끊임없이 걸러내어 그들 간의 경계를 허물어 서로 다른 요소들을 한 화면에 공존시킨 서승원의 <동시성 67-2>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윤형근의 제 10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출품작 <69-E8>이 첫 공개되어 그의 초기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음과 동시에 '청다색'의 색조로 나아가는 점진적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Suh Seung-Won, Yoo Youngkuk and Yun Hyong-keun, leading figures of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and the center of Korean geometric abstract art, present their works in MMCA's special exhibition Geometric Abstraction in Korean Art.
The exhibition, featured about 150 works by 47 artists, through focusing on the originality of Korean abstract art and restoring some hidden meaning, suggests a new prospective for the abstract art history of Korea.
In this exhibition, Yoo Youngkuk presents Mountain, which was made with some variation, based on the primary colors and basic elements such as dot, line and face, and is visualized Korean geometric abstract art world. Simultaneity 67-2 by Suh Seung-Won is presented that by filtering colors, shape, space and sprit bulred boundaries and made coexist the elements.
In particular, Yun Hyong-keun presents 69-E8 for the first time after he's gone, which was shown in 10th São Paulo Biennale, and reveals his early artistic tendency with presenting the gradually change steps for using Umber-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