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중 기자 = 대구미술관은 '제15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김지원 서양화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을 주관한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자문위원회와 추천위원회 회의를 거쳐 후보자 7명을 선정한 뒤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김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김 작가가 대상을 회화로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 본질을 탐구하는 내적 성찰로 전통 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961년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아트선재미술관에서 다수 단체전과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 출신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 화백의 작품 세계와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이 상을 제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인성 미술상을 받은 홍경택 작가 초대전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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