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아름다움을 통해 고유의 명상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정창섭 화백의 작업을 호림박물관의 ≪여지동락(與紙同樂)_종이와 함께하는 즐거움≫ 2차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본 전시는 기록의 매체, 민족의 정신, 실용적 공예품으로서 우리 곁에 존재해 온 종이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둘러보며, 종이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재고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여지동락(與紙同樂)_종이와 함께하는 즐거움≫ 2차 전시에서 선보이는 정창섭 화백의 <묵고 No. 93693-A>, <묵고 No. 95500-A> 두 작품은 현대에 이르러 예술을 위한 표현 재료로 수용되어 온 닥종이 고유의 조형세계를 감각적으로 현현합니다. 누름 기법을 통해 두드러진 닥의 질감과 세월에 바래진 깊고 담백한 색감이 함께 어우러지며 완성된 정창섭의 촉각적 오브제 회화는,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적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전시는 7월 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