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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이엠갤러리는 3월 15일부터 4월 13일까지 국내 최초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1967년생)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현재 세계에서 동세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올라퍼 엘리아슨은 2003년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거대한 공간인 터빈 홀에 <날씨 프로젝트(The weather project)>(2003)라는 타이틀로 인공 태양을 만들어 보여주면서 전 세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시한 다수의 유력한 비엔날레들과 뉴욕의 MoMA 개인전(2001)등 유명 미술관 및 갤러리 전시등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의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총 결산하는 미국 내 주요 미술관 순회 개인전이 올해 SF MoMA를 필두로 하여 내년에는 뉴욕의 MOMA 및 달라스 미술관 등으로 이어지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주요 작가이다.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은 설치,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데, 빛, 색상, 물, 온도, 파장 등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의 지각능력과 물리학적 법칙 사이의 상호 작용 및 반응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예술과 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을 추구한다.

이번 피케이엠갤러리 전시에서는 그의 최신 설치작품 및 조각, 드로잉, 사진 등 12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설치작품 <아날레마(Analemma)>는 1년 동안 1주일을 주기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관측한 태양의 위치의 궤적을 토대로 한 형태와 디스크 형태의 오목 거울 52개를 이용한 작품으로,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관측되는 일 년 동안의 태양의 궤적이 너무도 아름다운 설치작품 속에서 재현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총 48개의 사진으로 이뤄진 작품 <컬러 스펙트럼 시리즈(The color spectrum series)> 및 갤러리 1층 창가에 설치될 예정인 몽환적인 빛의 다양한 변화를 반영한 램프 조각 <램프 워크(Lamp work)>를 통해서는 우리가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태양 광선의 스펙트럼을 체험하면서 작가의 주장처럼 각자의 경험, 학습, 가치관에 따라 색에 대한 지각적 인식도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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