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의 선구자인 세계적 작가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 1941-)과 디지털 환경의 세기적 변화의 기류에서 회화 제작 방식의 대안으로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을 제시한 코디 최(Cody Choi, 1961-) 의 2인 전 《Corner decorner》가 P K M GALLERY에서 12월 14일부터 2005년 1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브루스 나우만의 최근 비디오 작품 1점과 코디 최의 대형 디지털 페인팅 4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가별 작품 소개
1. 브루스 나우만
나우만의 작업은 신체를 작품의 매체로 지각적인 경험과 본질과의 한계를 탐구하며 관계에 대한 고찰을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유성 칼라 비디오 작업는 나우만 자신이 뉴멕시코의 목장에서 말뚝박기 작업을 하는 실제상황을 도큐멘테이션 한 작품으로 그의 스튜디오가 일상의 환경으로 치환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 고된 작업을 강행하는 모습은 행위의 중요성(process oriented)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타로서의 작가의 매력이 드러나게 끔 유도되는 대중적 이미지와 인부처럼 노동하는 원형적인 작가의 모습의 대조는 흥미롭다.
2. 코디 최
코디 최는 디지털 문화라는 혁명적 매체의 등장을 적극 작품에 유용하여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이 전시에는 고양이의 이미지를 변경 조작한 이미지 <00101 cat copy>와 리히터의 영향이 두드러지는 추상 이미지의 <10101copy> 등 대형 디지털 페인팅 4점이 출품이 된다.
새로운 매체의 발견과 도전이 끊이지 않는 현대 미술에 그들이 구축한 현대 미술계의 한 Corner는 또 누군가에게 해체되어야 하는 Corner(=decorn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