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k Hyunjin 'Beyond Words'
June 4 – July 3, 2021 | PKM&PKM+
40, Samcheong-ro 7-gil, Jongno-gu, Seoul | T. 02 734 9467
PKM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a solo show Beyond Words by Bek Hyunjin(b.1972) who has been actively working across diverse fields as a painter, installation artist, performance artist, musician and an actor. The exhibition begins on June 4 and will stay on view until July 3.
Beyond Words is comprised of ‘painting/ sculpture/ installation/ music/ video/ stage play/ script/ performance/ acting,’ and has in total of 60 works on display. Apart from three of his previous paintings, the artworks are newly created specifically for this exhibition. Showcased artworks include 44 paintings, 9 installation works, 4 pieces of music, a video, script, and a sculpture.
Pieces of music specially produced for this exhibition will be played on a speaker and will be accessible through QR codes in each exhibition space, providing a multi-sensory experience. A performance and live music event will take place on June 19 and July 3 respectively to accompany the exhibition. In mid-June, there will be a limited-edition package with a booklet, poster, and audio cassette tape produced in line with the exhibition.
Bek Hyunjin chose not to use any texts that describe his works in the exhibition. Instead, he remarked: “I hope each audience can enjoy the exhibition as one sees and hears.”
Bek Hyunjin has held solo exhibitions in countries including Korea, England, Germany, and Italy. He has held exhibitions at major art institutions such as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Korea), Plateau Samsung Museum of Art (Seoul, Korea), Art Sonje Center (Seoul, Korea), Sungkok Art Museum (Seoul, Korea), Shanghai Minsheng Art Museum (Shanghai, China), and Kunsthalle Wien (Vienna, Austria). In 2017, he was chosen as the nominee/sponsored artist for the ‘Korea Artist Prize 2017’ of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As a singer-songwriter, Bek also works actively as a member of the Uhuhboo Project, the first-generation indie band, and a project band Bahngbek. A maverick actor who steadily practices his omnidirectional artistic activities, Bek appeared in movies The Day He Arrives, Gyeongju, and Keys to the Heart,Samjin Company English Class, and Baby, Box, Broker by Hirokazu Koreeda, and television series Taxi Driver, and Happiness.
• Script
Script excerpts from the exhibition Beyond Words virtual screenplay A place where so many people come and go that I couldn't think of it as a dead end
No, what I meant was that it would be better if nothing was permanent. Honestly! I don't want anything that lasts forever! Seeing and hearing are really important, of course. You know how much I love to watch things and listen to things. (With a smirk) And I love to eat, of course. But still, I'm dissatisfied with just sight and sound. That's why I create things myself to look at and listen to.
No, no, no! Why do I, of all people, put down words? I'm a singer-songwriter, aren't I? That's something else. It would all be much better, truly, without stuff that hangs around forever. (Glancing briefly in the camera's direction) You understand, doncha? (Turning back in the previous direction) Damm it. You don’t understand it well. Hmmm, well... It would be so great if I could explain this in words. To explain this in words... really... it's just too...
• Exhibition Schedule
- Public view: 2021 June 4 (Fri) – July 3 (Sat)⠀
- Special guest preview: June 3 (Thurs) *Invited only
- Performance: June 19 (Sat)
- Live music performance: July 3 (Sat)
• Credit
- Music lyrics/ composing/ vocal/ performance/ recording/ mixing: Bek Hyunjin
- Video director/ script/ actor: Bek Hyunjin
- Video voice: So!YoON!(Se So Neon (vocal) / in promotional video)
- Video filming/ editing: N'Ouir
- Design of Booklet, poster, audio cassette tape: Seendosi
- Design of exhibition identity: Byul.org
- Speaker: DEVIALET Phantom II (sponsored by: ODE)
Bek Hyunjin Performance
Accompanying the current exhibition 𝘉𝘦𝘺𝘰𝘯𝘥 𝘞𝘰𝘳𝘥𝘴, PKM Gallery will host a performance 𝘋𝘦𝘮𝘢𝘯𝘥 by Bek Hyunjin on June 19 (Saturday), 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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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k's performance 𝘋𝘦𝘮𝘢𝘯𝘥 is a short role-play that will be done with the audience. Bek will make the audience choose one line of ‘10 lines with texts,’ quoted from the script 『A place where so many people come and go that I couldn't think of it as a dead end』 in 𝘉𝘦𝘺𝘰𝘯𝘥 𝘞𝘰𝘳𝘥𝘴. Interacting with the audience, the performance will be renewed every time.
• Demand
Time and Date: June 19, 4:00 PM
Venue: PKM Gallery Annex Garden (held indoors in case of rain)
Limited Number of Audience: '50' people
백현진 · 말보다는
Bek Hyunjin 'Beyond Words'
Jun 4 – July 3, 2021 | PKM&PKM+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40 | T. 02 734 9467
PKM 갤러리는 2019년 첫 전시로, 2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백현진(b.1972)의 개인전 ≪노동요: 흙과 매트리스와 물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노동요: 흙과 매트리스와 물결》속의 '노동요'는, 작업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상식적 의미의 노동요가 아니라, 오히려 적막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또 다른 노동요'를 뜻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갤러리의 넓은 벽면을 분방하게 채운 신작 페인팅 60여 점과 설치작품이 공개되고, 퍼포먼스 <뮤지컬: 영원한 봄>이 매주 펼쳐진다.
백현진은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배우, 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는 예술가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그가 수행(修行)하듯 직관적으로 실행하는 페인팅 작업은 다채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작가로서의 적응력과 구성 능력의 모판(matrix)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체다. 그의 캔버스 화면에는 화가, 가수, 행위예술가, 배우를 관통하는 그의 '몸짓(gesture)/동작(action),' 그리고 그만의 '시적/음악적 리듬'이 중첩되어 순수 추상과 일러스트적 구상이 아우러져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회화는 각각의 페인팅이 독립적으로, 혹은 두 개 이상으로 조합될 경우, 전체의 구성요소로서 존재하고 기능한다. 즉,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각 페인팅은 전체이기도 하고, 부분이기도 하다. 일정한 규격(93x93cm)의 리넨 캔버스는 하나의 유닛으로 작동한다. 캔버스는 몇 배수로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으며, 이들을 설치하는 매뉴얼은 따로 없다. 페인팅은 무작위로, 혹은 의도적으로 조합되거나 배열될 수 있고, 페인팅 중에는 상하좌우가 없는 것들도 있다. 작가의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과정을 통해 제작된 이러한 작품들은 전시장 벽면을 유기적이면서도 불균형하게 채우며 독특한 난장을 만들어낸다. 설치작품 <뮤지컬: 영원한 봄>의 중요 요소는 벽화와 노래이고, 작가는 그 설치 작품 안에서 동명의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퍼포먼스가 펼쳐지면 설치작품은 무대로 기능하고 퍼포먼스가 끝나면 다시 작품으로 기능한다. 퍼포먼스 <뮤지컬: 영원한 봄>은 호화롭고 스펙타클한 쇼를 대놓고 지양하며, 적막하고 단조로운 무드를 만든다. 이 엉뚱한 뮤지컬에 사용되는 스코어는, 백현진이라는 예술적 모체를 통해 헐렁하게 나열된 작품들을 잇는 모종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백현진은 한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플라토, 아트선재센터, 성곡미술관, 상해 민생 현대 미술관, 쿤스트할레 빈 등 주요 미술 기관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7' 후원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그는 한국 인디밴드 1세대인 '어어부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팀 '방백'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영화 <북촌방향>, <경주>, <그것만이 내 세상>과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속의 개성 강한 배우로서 전방위적 예술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대본
전시 《말보다는》을 위한 가상의 대본 『사람이 많이 다녀 막다른 골목이라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췌한 대사.
“아니, 영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짜로 영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보고 듣는 거, 굉장히 중요하지. 너도 알잖아, 내가 얼마나 보고 듣는 걸 좋아하니. (피식대며) 먹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 근데 어쨌든, 보이고 들리는 게 성에 안 차니까, 내가 직접 만들어서 보고 듣고 하는 거지.
아니지 아니지, 내가 왜 언어를 부정하겠니? 언어를 다루는 사람인데. 그거랑 별개로... 영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카메라 쪽을 바라보며) 너는 알아듣지? (다시 이제껏 말하던 방향을 향해서) 응.. 너는 잘 이해가 안 가? 음... 내가 언어로 설명을 해줄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이게 말로 하기엔 진짜 너무...”
• 전시 세부 일정
- 일반 관람: 2021년 6월 4일(금) – 7월 3일(토)⠀
- 스페셜 게스트 프리뷰: 6월 3일(목) *초대장 지참자에 한하여 입장 가능
- 퍼포먼스: 6월 19일(토)
- 라이브 음악 공연: 7월 3일(토)
• 주요 크래딧
- 음악 작사/ 작곡/ 보컬/ 연주/ 레코딩/ 믹싱: 백현진
- 비디오 연출/ 대본/ 배우: 백현진
- 비디오 목소리: 황소윤 (새소년 보컬 / 홍보용 영상 해당)
- 비디오 촬영/ 편집: 뇌
- 소책자, 포스터, 카세트 테이프 디자인: 신도시
- 전시 아이덴티티 디자인: 모임 별
- 스피커: 드비알레 팬텀 II (협찬: ODE)
백현진 퍼포먼스
PKM 갤러리는 《말보다는》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6월 19일(토) 오후 4시, 작가의 퍼포먼스 《요구Demand》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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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의 퍼포먼스 《요구Demand》는, 이번 개인전 《말보다는》을 위한 가상의 대본 『사람이 많이 다녀 막다른 골목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췌한 ‘지문이 포함된 10개의 대사’ 중 하나를 관객에게 선택하게 한 후, 작가가 그 관객을 상대로 상황을 만들어가는 짧은 역할극입니다. 관객의 다양한 반응에 따라, 퍼포먼스는 매번 새롭게 연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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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구 Demand
일정: 6월 19일, 오후 4시
장소: PKM 갤러리 별관 정원 (우천시 실내로 변경)
인원 제한: ‘50명‘